수원화성문화제야 뭐 매년 하던거 아니던가?
그런데 이번에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의 기록을 토대로
1795년의 정조임금 화성 능행차를 서울 금천구와 수원시의 협력으로 221년만에 구간별로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 오오 그렇다면 수원 옆동네 용인어정촌놈인 내가 안 가볼수 없잖아?
점심먹고 후다닥 출발
국도42번 중부대로가 밀릴것으로 예상해서 상현동으로 가서 미친척하고 광교신도시로 들어갔다가
동수원나들목을 걸어서 지나는 아주위험한 개고생을 하고
겨우겨우 창룡문으로 도착해서 화성 성곽 안으로 진입
이따가 저녁8시에 야조夜操 재현행사 한다던데 한창 리허설 중이었다.
경기경찰청 앞부터 밀리기 시작한 창룡대로가 창룡문 지날때 아예 꽉 틀어막혀있길래
음 계획대로 여기서부터 교통통제인가? 하고 내렸더니
웬걸, 아직 능행차가 도착하지않았기때문에
노선버스같은 경우 잘 다니고 있었다. 광주시 버스들 여기로 잘만 달리는거 보고 걷다가 부들부들
행궁광장까지 걸어갔다가
잽싸게 아무 시내버스 하나 잡아타고 일단 장안문까지 고고
장안문로타리는 이미 수원종합운동장서부터 정조로 구간 완전 봉쇄중이였다.
임금님 오실길이라 정조로인데 당연하지.
내가 막 장안문 앞에서 내렸을때 능행차는 종합운동장 쪽에서 이미 출발해서 천천히 오고 있었을듯?
(중간 내용)
다시 창룡문 쪽으로 가서 화성문화제의 마지막 밤 공연들을 볼까 하다가
배고프고 다리아프고 어깨아프고 도저히 못하겠다 포기 ㅠㅠ
수원문화재단에서 준 팜플렛 보면서 밥먹을데 찾다가 장안문까지 걸어왔다 으헝
장안문 걸어서 지나는것도 정말 오랜만
낮의 능행차 재현행사를 마치고 행사참여업체들의 뒷정리가 한창이었다.
이렇게 조명이 켜진 밤의 장안문을 보는 것도 오랜만
길건너에 화성 성곽 조감 모형이 있었구나?
환하게 불이켜진 화서문을 바라보며 오늘의 여정은 여기까지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 http://shcf.swcf.or.kr
2016 정조 능행차 http://www.kingjeongjo-parade.kr/page_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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