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버스타기,걷기

경찰대학 옛 용인 구성읍 교정 탐방: 물푸레마을-법화산능선-(구)경찰대학

2022년9월에 다음에서 옮겨온 티스토리 2019. 3. 22. 16:00

맨날 밑에 동백죽전대로상의 터널만 지나다니고 한번도 올라가보지 않았던 법화산

물푸레마을 쪽에서 난 등산로도 찾을겸 오늘 최단경로 탐방을 해보기로 하였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다음 모바일 지도에 표시된 등산로만 보고

물푸레1단지에서 헤매다가 동백죽전대로건너 동쪽 물푸레2단지로 넘어가보니

1단지쪽에 등산로 계단 보이네 - -;; 아무튼


오후3시40분 물푸레2단지 초입에서 출발


빨리 오르기 위해 능선을 향해 언덕 한가운데로 가로질러 가는 방법을 선택



오후4시20분 능선끝 분기점 도착

여기까지 1km 올라오는데 40분 걸림.

아마 체력좋은 보통사람이면 20분이면 충분하겠지?

옛날에 세운 푯말에는 아직 경찰대학 표식이 남아있다.


푯말이 가리키는데로 법화산 정상까지 갈까말까 동쪽으로 조금 가다보니,

이런데가 나오네, 쉬기 좋은곳이라 그냥 여기서 쉬고 하산하기로 함.


그래서 이건 뭘까?


서북서쪽으로 마북동 기업연구단지가 잘 안보이고


동쪽으로 88컨트리클럽이 잘 안보인다.




15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언남동 쪽으로 내려가자!


10분 정도 내려가니

갈림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경찰대학이 있을때 세워놓은 알림판도 방치되어있다.


그러나 여기서 완전히 갈리는 길은 아니고, 능선 두 개가 분기해서 똑같이 내려간다.




오후4시50분 교동마을-경찰대,법무연수원 분기점 도착

여기서부터는 두 방향로 가는 능선이 완전히 갈라진다.




10분 더 내려가서 오후5시,

대뜸 앞에 철제 울타리로 막아놓아서 당황.

잘 보면 오른쪽에 넓은 등산로가 잘 나있다.

내려가는 내내 하산 방향 왼쪽으로 철제 철제 울타리로 계속 막아놓았는데,

법무부 땅이고 아직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로 사용중이라 출입하지 못하게 해놓은 듯 싶다.



법무연수원에서 쳐놓은 울타리따리 쭈욱 내려오기를 10분여,

드디어 경찰들이 버리고 간 옛 경찰대학 교정이 조금씩 보인다.


보인다 보여.


왼쪽으로 내려가면 법무연수원인가?


경찰대학 방향을 택해서 내려가니,

이전까지 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다가 누군가 꾸겨서 밟아서 지나다닐수 있게 해놓은 길 발견

앞으로 쭈욱 가면 비탈이라 정말 가면 안되고,


꾸겨놓은 철조망 하나만 넘어서, 바로 오른쪽으로 틀면 이렇게 인위적으로 닦아놓은 길이 있다.


현재 이 땅이 죄다 용인시 소유 땅이라 그런가,

시민 체육복지용도로 쓰는 땅이라 계속 등산로를 내고있는듯하고,

건설장비로 나무 뽑아내고 베어내고 길을 닦은 흔적이 남아있다.


경찰대학이 있을 시절에도 교육훈련용으로 쓰던 등산로가 이쪽에 있긴 있었을텐데,

마치 최근에 일부러 등산로로 닦아놓은 듯한 느낌?




오후5시20분, 완전히 골짜기인 곳으로 내려와서 경찰대 부지 안으로 들어옴




이제 산행은 끝난거고,
폐교탐방기가 되겠다. 왜냐하면 남아있는 건물들 상태가 점점 폐교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풀이 무성하게 자란것이 누구라도 깎지않고 그냥 방치중인 곳이란걸 보여준다.


경찰대학內 기관인 치안정책연구소 건물이였던것으로 추정,
대학원/연구소 기능을 하던 곳이라 역시 경찰대학과 함께 아산으로 내려갔다.


33기 치안정책과정 입교가 언제였을까 아직까지 걸려있네.


무슨 이유에서인지 창문을 뺀 상태로 방치되어있는방 몇군데가 보인다.


봄 가을에 볼만하려나 아직 꽃피는 계절이 아니라 모르것다.

아무도 없고 가끔 개 데리고 산책다니는 동네주민들 드문드문보이는 을씨년스러운 교정을 둘러보면서,

중앙의 건물까지 가보았다.



현판을 떼놓아서 무슨 건물로 썼었는지 모르겠지만,
딱 봐도 대학본부 건물. 예전에는 우체국 출장소가 상주했던듯 싶다.


경도관. 현재는 주민체육시설로 활용중. 누구나 용인도시공사에 예약 후 돈만내면 이용할 수 있다.


경찰대학이 있던 시절, 청년경찰의 높은 기상과 긍지를 상징했던 상징탑.

현재는 그냥 행사안내 기능을 한다.


사실 산에서 내려올때까지만해도 이 땅은 2016년 당시 경찰-행정자치부에서 버리고 가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뉴스테이 사업이 좌초되면서, LH가 용인시에 기부체납했다 카더라. 그래서 그냥 용인시 땅이다.


대운동장. 교정 전역에 경찰 관련 표식, 문양, 간판 죄다 떼어냈는데,

여기에는 경찰대학 로고가 크게 남아있다.


경찰대학 시절에는 의무전경들이 죄다 잔디도 깎고 가꾸고 했을텐데,

겨울 지난탓이라고 쳐도 잔디가 많이 죽었다.


중앙의 교차로, 이 팻말이 아니면 어디가 무슨 건물인지 당최 알 수 없다. 심지어 지도에도 다 지워놓았거든.


정문을 지나 교정으로 들어오는 도로. 근데 체력단련장은 여기 안거쳐도 진입할 수 있을텐데? 모르것다.


봄 가을에 꽃피고 단풍들면 여기도 운치가 좀 있으려나.


정문 앞 경비실. 누군가 근무중에 자리 비운건지. 아니면 평상시에도 빈집인지는 잘 모름.

앞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로 전화걸면 살아있지만 수신거절된 번호라고 응답함.


경찰대학 시절에는 의무전경들이 돌아가면서 경계섰을 초소지만,

지금은 관리인원이 용인시 종량제 봉투 갖다놓고 쓰레기장으로 쓰고 있더라.


평일에는 주민운동시설, 휴일에는 돈받고 각종 행사용으로 돈받고 장소 판다더라.


청년경찰이여 늘 푸른 그 모습으로 영원하라. 아산에서.



주욱 내려와서 언동초등학교, 언동중학교 앞에서 오늘의 산행과 탐방을 마친다.



이동 경로 총 정리



산행을 마치고 사우나 하러가기 전 배를 채우러 가자. 미친척하고 마북동 구성초등학교까지 걸어감.



짬뽕 7000원



배를 채웠으니 다시 언남동까지 걸어가서 사우나 하러감.


목욕은 무조건 4000원, 찜질방은 천원추가 5000원. 야간에는 2천원추가해서 6000원 개쌈.